제작 의도
미쟝센단편영화제가 지닌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다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체적인 무드는 컬러풀하고 키치한 톤으로 제작했다. 이는 장르 영화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가볍고 유쾌하게 환기시키는 동시에, 관객들에게 ‘소장하고 싶은 포스터’로 다가가고자 한 의도. 각 장르는 일상적이면서도 상징적인 오브제를 통해 재해석되었다. 드라마는 삶의 가장 사적인 공간인 ‘집’을 형상화한 각티슈와 내면을 응시하는 ‘생각하는 사람’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서사를 담아냈다. 멜로/로맨스는 감정이 피어나는 순간을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‘꽃’을 모티프로 삼았으며 코미디는 ‘바나나 껍질’이라는 익숙한 장치를 통해 장르 특유의 타이밍과 유머를 상징적으로 풀어냈다. 공포는 가장 친근한 존재일 수 있는 ‘개’를 낯설게 배치함으로써 익숙함 속에서 느껴지는 불안과 긴장감을 드러냈으며 액션/스릴러는 본능적이고 즉각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는 ‘주먹’을 통해 장르의 속도감과 긴박함을 시각화했다. 익숙하지만 낯설고,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이미지들은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지닌 장르적 상상력을 하나의 유희로 확장시키고자 한다.
크레딧
디자인 프로파간다 일러스트레이션 5unday